안녕하세요. 플컴입니다.
맞선여행 1편 1줄 요약 : 내 스타일을 찾았는데 질문 빡세게 해서 그런지 중간에 나감
어쨋든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3번째 여자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오잉? 마음에 안 들어서 가버린거 아니었나?'
알고보니 부모님에게 저에 대해 얘기를 하고 한 번 더 허락을 받으러 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허락을 받아서 다시 들어왔다고 하네요.
나름 신중한 모습에 +1점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속된 심층면접.. 끝 없는 질문들이 끝나고..
마담에 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 분으로 결정 하실건가요? 아니면 내일도 맞선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마담, 제가 여기서 결정을 안 하면 이 분이 도망갈 것 같은데요?ㅎㅎ;;"
"네 제 생각에도 그럴 것 같네요~ 이런 분은 다른 분들도 마음에 들어 하시거든요~"
+ 지금와서 생각하면 영업성 멘트인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마담이 저만 전담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남자들도 진행을 하고 있기에..
(국내 결혼업체에서는 저만 맞선을 진행하고 있지만(몰래 스케줄 달력 봐서 파악했음)
현지 마담은 여러 업체와 컨택하는 듯 보였습니다.)
다른 남자를 보러 나갔는데, 그 남자가 더 마음에 들면 제가 후순위가 되는건 맞거든요.
5분정도 고민을 했습니다.
후회없는 결정을 하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고 모든 패를 다 까볼 것이냐?
아니면 지금 마음에 드는 이 사람을 잡을 것이냐?
어차피 오늘 들어온 13명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이 이 사람 1명 이었고, 내일도 이런 사람이 들어올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사람이 정말로 마음에 들어서 이 분으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현지 마담이 한국의 국결업체 사장님에게 보낼 인증 샷 한장 찰칵..
베트남 사람들.. 사진을 잘 못 찍는 것 같네요.. 무슨 머그샷처럼 나와버렸습니다..
이게.. 내가 진행한 업체 홈페이지에 걸린다고...?
탄식이 나왔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고 내일 선택한 분의 집에 가서 승낙을 받기로 했습니다.
가족의 허락이 없으면 여기서 이야기 끝! 입니다.
1편에서도 말했지만, 국제결혼업체를 통한다고 무조건 결혼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매매혼이 아닙니다.
신부와 신부 가족의 마음에 들어야 결혼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쓰다보니 손가락이 아프네요..
다음에 시간이 날 때 3편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3편은 성혼과 그 후의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사진을 많이 올리고 싶지만, 신상의 문제로 올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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